빈자리 Emptiness without you

Director  강태훈

2018 | Fiction | Aging, Social, Drama | 22 min

시놉시스

독거노인 태주(75세, 남)은 자신의 아내 영선(69세, 여)의 제사상에 따뜻한 밥을 올리고 싶다.

연출의도

<빈자리>의 제목은 중의적인 표현을 담고 있다. 첫째는 주인공 태주 할아버지의 아내 영선이가 자신의 곁에 없는 빈자리를 뜻하며, 또 태주 할아버지가 치매의 초기증상으로 항상 다니던 급식소에 가지 못 해 급식소의 태주가 없는 빈자리를 뜻하기도 한다. 
영화 속에서 태주가 느끼는 아내 영선의 빈자리는 떠나간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후회의 정서를 표현하고 싶었다. 태주가 영선에게 인생의 동반자로 살아오며 모질게 했는지, 또는 같이 행복하게 살아왔는지 영화에는 담기지 않았다. 다만, 영선은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했을 때, 독거노인이 될 태주에게 생활 방법을 가르치려 했던 보이지 않는 사랑을 영화에 담았다. 하지만 태주는 아내의 이상한 행동의 화만 내고 그 당시 몰랐던 아내의 사랑을 현재에 그리워하며 후회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는 과거의 누군가의 사랑을 모르고 살다가, 그 사람이 내 곁에 없을 때 진정한 사랑과 보살핌을 깨닫고 되돌려 줄 수 없는 사랑에 마음 아파하는 것이다. 나도 한번쯤은 있을 것 같은, 또는 언젠가는 겪을 수도 있는 보편적 감정의 주제를 관객들에게 선사하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싶다.
더불어, 급식소의 태주가 없는 빈자리는 노인 고독사를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급식소를 취재하며 느낀 점은 급식소를 오는 노인 대부분이 가난하다고 생각하는데 대부분 선입견에 그쳤고, 그저 사람들을 보고 싶어서 오는 경우가 더욱 많았다. 그리고 자식과 살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혼자 산다고 말씀 하셨다. 자식들에게는 불편함을 주기 싫지만 아이러니컬하게 사람들을 그리워하고 소통하고 싶어 하는 노인들의 마음, 감독과 스텝들은 이 영화를 찍으며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가 있었다. 급식소에 오지 못 한 할아버지 태주의 빈자리가 관객들에게 더욱 무거운 의미로 다가갈 수 있었으면 한다.

상영 및 수상 이력

2019 제 1회 헤이리시네마단편영화제 상영작

2019 제 1회 청학카페거리영화제 상영작

2019 제 13회 상록수다문화국제단편영화제 경쟁부문

2019 제 2회 헤이리시네마단편영화제 상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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